1. 철 결핍성 빈혈이란?
철은 인체의 모든 조직으로 산소를 운반해주는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데에 필수적인 성분입니다. 철 결핍성 빈혈은 체내 철분의 부족으로 인해 적혈구의 수 또는 헤모글로빈의 농도가 낮아져 인체의 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게 되어 조직의 저산소증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빈번히 발생합니다.
2. 철 결핍성 빈혈 원인
2-1. 철의 필요량이 증가한 경우
- 성장기 : 성장과정에서 체중과 신장이 늘어나며 동시에 철분의 요구량이 증가하는데, 음식을 통해 이를 충분히 보충하지 않을 경우 빈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임산부: 태아와 태반을 형성하는 데 많은 양의 철분이 필요하고, 적혈구 총량의 증가, 분만 시 출혈 등으로 철분의 요구량이 임신 전에 비해 증가합니다.
2-2. 철분 섭취 및 흡수량이 저하된 경우
- 철분이 함유된 음식섭취 부족 : 모유, 우유, 선식, 채식 위주의 식단 등
- 철분 흡수장애 : 위절제술 등에 의한 위산 부족, 만성 설사, 흡수장애 증후군 등과 같은 소화기질환에 의한 철 흡수장애
2-3. 철분의 소실이 증가한 경우
- 여성에서의 월경과다 등 만성 실혈
- 위궤양, 치질, 감염, 간병변, 출혈, 종양 등으로 인한 만성 위장관 출혈
- 잦은 헌혈
* 성인 남성, 폐경 후 여성은 철분의 필요량이 증가하는 연령대가 아니므로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한 경우 위장관 검사 등을 통해 빈혈의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철 결핍성 빈혈 증상
주된 증상은 피로감이며 어지럼증, 두통도 흔한 증상입니다.
초기 빈혈인 경우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는 경우 증상의 빈도가 증가합니다.
- 전신증상 : 피로, 권태
- 신경학적 증상 : 두통, 머리가 무거운 느낌, 현기증, 주의력 저하, 집중력 저하, 졸음, 기억력 감퇴
- 심혈관 및 호흡기증상 : 흉통, 심계항진, 빈맥, 심장비대, 심잡음
- 소화기증상 : 설사, 변비, 식욕부진, 소화불량
- 비뇨생식기계 증상 : 생리불순
- 피부증상 : 창백, 구순염, 설염, 손톱변형
빈혈(헤모글로빈) 수치 정상범위
- 남성 : 13.0 ~ 17.5 g/dL
- 여성 : 12.0 ~ 16.0 g/dL
위의 정상범위보다 낮은 경우 빈혈로 진단합니다.
질환으로 야기된 빈혈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몸에 다른 이상이 있어 발생한 빈혈인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수치가 10g/dL이상인 경우에는 시판 철분제나 평소 철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적절히 섭취함으로써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혈액검사 상 헤모글로빈 수치가 10g/dL미만인 경우에는보통 훼로바유서방정과 같은 철분제를 병원에서 처방받아 복용하게 됩니다.
철분제를 복용하는 경우, 위장관에서 흡수되지 못한 철이 대변으로 배설되면서 산화되어 변 색깔이 흑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복용하실 때에는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커피, 녹차, 홍차 등의 카페인 음료를 피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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