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결석 생기면..." 담낭염 원인, 증상, 치료방법

담낭염 정의 

담낭염(cholecystitis)은 어떠한 원인에 의해 담관이 폐쇄되었을 때 혈류나 담관을 통해 장내 세균이 담즙 내에서 증식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급성 담낭염이 반복되어 만성 담낭염이 될 수도 있으며, 담석이 지속적으로 담낭벽을 자극할 경우에도 만성 담낭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담낭염 원인 

대부분의 원인은 담낭에서 형성되는 담즙 및 기타 물질의 고체 침전물인 "담석"입니다. 이 결석은 담낭에서 소장으로 담즙을 운반하는 관을 막아버려 담낭에 담즙을 정체시킵니다. 이 때 이차적인 세균감염에 의해 담낭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원인이 되는 세균 중 가장 많은 것은 대장균이고, 그 외에도 포도상구균, 연쇄구균 등이 있습니다.

 

담낭염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다른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만
• 빠른 체중 감소
• 여성
• 60세 이상
• 담석 가족력
• 당뇨병
• 임신
• 감염, 외상 또는 간경화와 같은 기타 의학적 상태

 

 

담낭염 증상 

급성 담낭염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만성 담낭염의 경우에는 무증상에서부터 비특이적 통증, 담도산통 등 증상이 다양합니다.

• 담도산통 : 일반적으로 오른쪽 윗배 또는 복부 중앙에서부터 등 또는 가슴으로 발산되는 심한 복통
• 머피징후(Murphy’s sign) : 오른쪽 윗배의 갈비뼈 아래 경계부위를 가볍게 누른 상태에서 숨을 깊게 들이 마시면 갑자기 통증이 유발되어 숨을 더 이상 들이마실 수 없게 되는 증상
• 구역, 구토
• 오한, 발열
• 피부와 눈의 황변(황달)
• 점토색 변
• 식욕 상실

 

담낭염과 관련된 통증은 일반적으로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에 발생하며 몇 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경미한 불편함만 경험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더 심한 통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담낭염 치료방법 

담낭염이 경미한 경우 내과적 치료만으로도 호전됩니다. 그러나 재발률이 높아 기본적으로는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하여 담낭을 제거하게 됩니다. 수술 후 다음날 또는 이틀째 퇴원하게 되며, 퇴원 후 바로 일상복귀가 가능합니다.

 

 

 

Q. 복강경 담낭절제술로 담낭(쓸개)을 절제해도 우리 몸의 기능에는 전혀 이상이 없나요? 

간과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총담관이 사라진 담낭의 역할을 대신하게 됩니다. 총담관이 담즙 저장고 역할을 맡기까지 보통 1~3개월 정도 걸리는데, 그전까지는 농축이 덜 된 담즙이 지방을 잘 소화시키지 못해 소화불량,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에는 음식을 천천히 드시는 것이 좋으며,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을 자제해야 합니다.

 

담낭을 제거했더라도 간에 또다시 담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담낭질환의 원인인 고칼로리, 고지방식을 지양하고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등 좋은 생활습관을 꾸준히 유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