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수술을 많이 하는 질환 1위이다. 질병 또는 선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눈의 노화에 의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술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중~노년층에게서 기본적으로 생기고 점차 진행된다. 개인차가 심해서 발병 수 개월 만에 수술을 요하는 상태까지 진행되기도 하고 수 년 후에도 초기인 사람이 있다.
들어가기에 앞서, 나는 선천성 백내장으로 3년 전 우안을 수술했다. 경험자로서 백내장의 불편함을 제외하고는 인공수정체보다 자연산 내 수정체가 비교도 되지 않게 좋았다는 것을 느낀다. 선천성이 아니라면 백내장이 발병하기 전에 눈의 노화를 최대한 억제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미 백내장이 생긴 경우라면 병원치료를 통해 최대한 수술 시기를 늦추도록 하자. 초기 백내장은 약물로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백내장 원인
1. 후천성 백내장: 노화, 음주, 흡연, 비만
2: 선천성 백내장: 대부분 원인불명
3. 질병에 의한 백내장: 보통 당뇨에 의함
후천성 백내장의 주요 원인은 노화이지만, 최근에는 전자기기, 렌즈 사용 등으로 인해 눈의 노화가 가속되어 20~30대, 40대와 같은 젊은 층에서의 발병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젊은 사람들도 해당되는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일찍부터 눈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내장 증상
1. 눈부심
대표적인 증상이다. 불빛을 보면 눈부심이 심해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다. 아래의 예시는 모두 직접 겪어본 불편함이다.
- ex) 버스정류장 배차시간 전광판이 한낮에는 마치 꺼져있는 것처럼 검은 화면으로 보여 아주 가까이 다가가야만 화면이 켜져있음을 깨닫는다.
- ex) 밖에서는 핸드폰을 켜도 꺼져있는 것처럼 검정색 화면으로 보인다.
- ex) 실내에서 책을 읽는데 형광등 불빛이 책에 반사되어 글씨가 보이지 않는다. 불빛을 몸으로 가려 책에 그늘이 지면 오히려 더 잘보인다. 시력과 무관하다.
- ex) 낮시간에 바깥에 나가면 사람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 가까이 가야만 누군지 식별이 가능하며 사물의 색이 잘 구분되지 않는다. 필자는 뚜레주르 간판이 검정색인줄 알고 살았다. 수술하고나서야 암녹색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 ex) 야외에서 피구 등의 물건을 주고받는 스포츠를 하는 경우 공이 높이 뜨면 그 위치를 전혀 알 수 없다.
- ex) 시력검사를 할 때 시력검사 판이 너무 밝고 눈이 부셔서 잘 보이지 않는다.
2. 시력감퇴
수정체가 혼탁해진 위치에 따라 시야가 뿌옇거나 흐릿하게 보인다. 눈부심에 의해 시력측정 결과가 그때그때 큰 폭으로 달라지기도 한다.
- 수정체 주변부- 보통 시력감퇴를 느끼지 못한다
- 수정체 중앙- 낮과 밤의 시력차가 심해진다. 어두울 때 시력이 오히려 좋아진다.
- 수정체 전체- 빛과는 상관없이 항상 시력이 좋지 않다.
- ex) 밝고 쨍한 색상의 물건이 뿌연 유리창 너머로 보는 것처럼 탁하게 보인다.
3. 복시
초기인 경우 물체가 여러개로 보이는 복시가 발생할 수 있다. 병세가 진행되면 사라진다.
4.. 육안으로 관찰됨
백내장이 매우 심한 경우 육안으로도 수정체의 혼탁함이 구분된다.
백내장 예방법
자연의 섭리이므로 완전히 예방하는 방법은 없지만 백내장 발병 전 눈의 노화를 지연시키는 생활양식을 통해 발병을 늦출 수는 있다.
▶ 눈 보호
태양광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으로 백내장의 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다.
① UV렌즈 안경을 착용하여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눈의 노화를 막는 데에 효과적이다.
② 평소 눈이 뻑뻑하고 피로한 사람은 컴퓨터 작업 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착용하여 눈의 피로와 비비는 횟수를 덜어줄 수 있다. 블루라이트가 눈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확실히 쓸 때와 안쓸 때 눈이 느끼는 피로감이 버라이어티할 정도로 다르다. 지금도 착용 중인데 효과가 아주 좋아서 추천한다.
▶ 식이요법
눈의 노화를 막아주는 식이요법은 백내장의 발병을 늦출 수 있다.
① 루테인- 백내장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영양제 형태나 녹색 채소 섭취로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② 오메가3- 눈의 노화를 막아준다. 영양제 형태나 등푸른 생선 섭취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③ 비타민B2- 눈의 점막을 보호한다. 동물의 간, 고기, 생선 및 유제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 금연
어김없이 등장하는 만병의 근원이다. 금연으로 백내장의 발병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백내장 치료
백내장이 이미 생긴 사람은 병원에 다니며 주사, 약물치료 등으로 수술하는 시기를 늦출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초기에만 가능한 방법일 뿐 진행된 경우에는 효과가 없다. 결국 수술밖에 답이 없다.
수술 시기
백내장이 진행되었다 해서 바로 수술하는 것은 아니고 보통 일상생활에 불편감을 느끼게 되면 수술한다. 수정체가 경화되면 제거하기 어려워지므로 수술 시기를 미루고 싶은 경우 의사와 상담하고 치료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경과와 경험담은 따로 글을 작성하였다. 백내장 수술을 고려중인 사람, 단초점과 다초점 인공수정체 중 어떤 것으로 할 지 고민중인 사람은 참고할 수 있을 것 같다.
<참고자료>
세브란스병원 건강칼럼sev.iseverance.com/
국가건강정보포털health.cdc.go.kr/healthinfo/index.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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