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수치 검사의 종류, 정상범위 및 증상은 아래 링크의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간수치가 상승하는 이유
간혹 "나는 술이 세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간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주량은 알코올 분해 효소의 많고 적음으로 결정되는 것이므로 간질환 발병률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오히려 주량에 자신이 있다며 더 많이, 오래 술을 마시게 되므로 간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말할 수 있다. 아래의 항목들은 간수치를 상승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 과도한 음주
술을 마신 기간이 오래 될수록, 자주 마실수록, 많이 마실수록 간이 크게 손상된다. 술을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지방간이 될 확률과 간암 발생률이 수 배나 높다. 특히 너무 많은 양을 한번에 마셨을 경우 간수치가 급성으로 수직상승하여 입원치료까지도 받게 될 수 있다.
▶ 무분별한 민간요법(특히 즙), 건강보조식품 남용
잉어즙, 헛개나무즙, 녹즙 등... 우리나라 사람들은 뭐든 달여서 즙을 내어먹길 참 좋아한다. 그러나 이러한 즙의 남용 또한 간수치를 상승시켜 병원을 찾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보통 카더라 통신을 듣고 섭취를 시작하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민간요법, 건강보조제의 남용은 간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한약, 양약 또한 마찬가지이다. 어떤 좋은 성분이더라도 섭취하게 되면 결국 간을 통해 해독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간수치를 올릴 수 있는 약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알아서 검사를 통해 관리해주지만 개인이 구매하여 섭취하는 즙은 그렇지 못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특히 본래 간이 나쁜 사람의 경우에는 절대 섭취하지 않도록 하자.
▶ 약물에 의한 상승
다른 질환 때문에 복용하게 되는 약들 중에서는 간독성이 존재하는 약물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정형외과 약과 피부과 약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런 약제들을 복용하는 중에는 일시적으로 간수치가 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간독성이 있는 약제라면 보통 해당 병원에서 정기적인 피검사를 통해 간수치를 확인하며 약을 조절해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 생활습관 문제
비만, 흡연,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으로도 간수치가 약간 상승할 수 있다. 적절한 진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간수치를 낮출 수 있다.
▶ 급성 간염(B형, C형 간염) / 기타 간, 담도 질환(간경변, 간종양, 간부전, 담관폐쇄 등)
특별히 한약재나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지 않고 있음에도 간수치가 300~400, 심하게는 1000이상까지 높게 나온다면 간염을 의심할 수 있다. 방치했다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될 경우 간경변증, 간암으로 이행될 수 있으므로 평소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간수치 낮추는법
▶ 술을 끊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과음은 건강한 간도 망쳐버리면서 간암 발생률 또한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특히 간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간암에 걸릴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몇 배나 높은 상태이므로 반드시 음주를 멀리해야 한다.
▶ 의사에게 확인받지 않은 즙, 건강보조식품을 남용하지 않는다. 건강을 위해 즙을 챙겨먹다가 간수치 상승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케이스가 정말 많다. 간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간에 좋다 카더라 통신을 절대! 믿지 말자.
▶ 약 복용을 최소화한다. 우리가 심심하면 챙겨먹는 진통제류조차 해독은 전부 간에서 담당한다. 다른 질환에 의해 병원에서 처방받아 복용하는 약이 아닌 이상 가능하면 정량만 복용하도록 하고 더 가능하면 아예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약물의 무분별한 남용은 간에 그만큼 부담을 준다.
▶ 생활습관을 개선한다. 스트레스와 과로는 어쩔 수 없는 현대인의 고질병이지만 이 역시 간에 부담을 준다. 바쁘더라도 가벼운 운동과 함께 중간중간 적절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식생활을 개선한다. 고지방식이와 과식, 그에 따른 비만은 지방간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아래의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저염분식이를 생활화하는 것은 간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도 바람직하다.
- 고기, 계란, 생선, 두부 등 단백질 충분히 섭취하기
- 충분한 칼로리 보충(밥, 떡, 감자, 고구마 등ok)
-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 야채 충분히 섭취하기
- 염분 최소화(절인 음식, 찌개 등은 지양하기)
▶ 예방접종을 통해 A, B형 간염을 예방한다. 간염은 간경화와 간암 발생률을 매우 증가시키는 원인이므로 예방접종을 반드시 맞는 것이 좋다. C형 간염은 아쉽게도 예방접종이 없다. 이미 간염에 걸린 경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간경화와 간암으로 이환되는 것을 반드시 감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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