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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이야기/손상, 중독

복어독 섭취 증상과 응급처치 방법

by 힐러킴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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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독 중독의 원인은 복어독을 제거하지 않은 채 복용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복어를 섭취하는 일본에서 가장 흔하며, 마찬가지인 한국에서도 2021년도까지 복어섭취로 인한 사망사고가 일어난 기록이 있습니다.

 

복어의 알과 내장(안구, 뇌, 간, 난소, 생식기, 근육, 창자, 청소, 혈액, 피부)에는 신경독소인 테트로도톡신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테트로도톡신은 그 독성이 청산가리보다 5배나 치명적인 것으로, 복어 한마리가 가지고 있는 독은 성인 33명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합니다.

 

100종 이상의 민물 및 바다 종에 복어독이 들어 있으며 이 독소에 중독되면 섭취 후 30분~4시간에 입술과 혀끝 등에 마비현상, 두통, 복통, 지각마비, 언어장애, 호흡곤란 등 중독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복어의 독은 아직까지도 해독제가 없고, 열에도 강하여 120도에서 1시간 이상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습니다.


복요리에 사용되는 복어들

참복(=졸복, =자주복) 

난소와 간장에 독이 있지만 정소, 근육, 피부에는 독이 없다. 

졸복

 

검복 

난소, 간, 껍질에 독이 있지만 살과 정소에는 독이 없다.

검복

 

까치복 

난소와 간장에 독이 있지만 정소, 근육, 피부에는 없다.

까치복

 

황복 

난소, 간, 장, 피부에 독이 있다.

황복


 복어 독 중독 증상 

중독 초기증상(1도) 

- 입술, 혀끝이 가볍게 떨리고 저려오며 타액분비가 증가됩니다.

- 설사와 복통, 오심과 구토가 일어납니다.

- 취식 후 20분부터 2~3시간 내에 둔마(느리고 둔한 말)가 나타납니다.

- 얼굴, 손과 발의 지각에 마비가 나타납니다.

 

불완전 운동마비(2도) 

- 보행에 지장은 없으나 구토 후 급격하게 진척이 되어 앉아있으면 옆으로 넘어집니다.

- 지각마비, 언어장애,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혈압이 상승합니다.

 

완전 운동마비(3도) 

- 완전 운동마비와 지각마비가 현저하게 나타납니다.

- 증상이 진척됨에 따라 혈압이 하강합니다.

- 호흡근 마비에 의한 호흡곤란으로 혈액 중 산소가 급격하게 결핍되어 피부나 점막이 검푸르게 변합니다.

 

의식상실(4도) 

- 임종기입니다. 혼미가 극심해지며 의식불명이 됩니다.

- 의식상실 후 곧바로 호흡은 정지하지만 심장은 잠시 박동을 계속하다가 이윽고 정지합니다.


복어독 섭취 시 응급처치 방법 

1. 복어를 먹고 조금이라도 이상한 느낌이 있다면 즉시 구급대를 부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 최대한 빨리 구토하여 위를 비웁니다. 손가락으로 인두를 자극하여 구토를 하게 하거나 물, 미온수, 식염수 등을 다량으로 마시게 해 위 안의 내용물을 전부 토해내게 하여 최대한 위를 씻어내야 합니다.

 

 * 응급실에 방문했다면 위세척을 하고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중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50~60%가 사망한다고 하니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합니다.

 

 * 많이 먹지 않은 경우, 병원에서 호흡보조치료, 심혈관계통 보조치료를 받으면 24시간 이후부터 호전되기 시작하여 수일 내에 합병증 없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복어요리 섭취 시 주의사항 

 * 복어 독은 신경독이므로 결코 암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 알과 내장은 절대 먹지 않습니다.

 

 * 복어를 낚아 섭취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복어요리자격증을 가진 사람에게 제독을 부탁하여 먹습니다. 복어독 관련 사망사고는 일반인이 복어를 조리했을 때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해당 전문가에게 익숙치 않은 복어종이라면 복어마다 독이 있는 부위가 다르므로 부탁하거나 섭취하지 않습니다.

 

 

<참고자료>

아카데미아 현장전문응급처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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