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은 상지에서 가장 흔한 신경 압박성 질환이다.
수근터널은 수근골과 굴곡지대라 불리는 섬유성 조직 사이에서 형성된 딱딱한 통로를 말하는데, 손목터널증후군은 활액막이 붓거나 두꺼워져 이 수근터널의 공간이 감소되면서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생한다.
손목터널증후군 원인
다양한 문제들이 정중신경의 압박을 일으킬 수 있으며, 때로는 명확한 원인 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여성의 수근터널이 남성보다 좁기 때문에 여성에게서 남성보다 5배 더 많이 발생하며,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주요 원인들
1. 수근관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짐
2. 손목관절 주변의 골절, 탈구 및 그 후유증
3. 임신 또는 월경 전 부종, 감염이나 염증성 질환 또는 외상으로 인한 부종
4. 건막의 증식
5. 수근관 내에 발생한 종양
6. 망치 사용과 같이 반복적이고 강제적인 방식으로 손목을 지나치게 많이 구부려야 하는 직업
7. 전동 드릴과 같이 장기간 진동하는 물건을 사용하는 직업
8. 잘못된 자세로 컴퓨터를 사용
손목터널증후군 증상
많이 사용하는 손에 발생하나 양손 모두에 생기기도 한다. 치료하지 않으면 정중신경마비가 온다.
1.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일부의 통증, 작열감, 저림, 무감각
2. 수면 시 눌리거나 구부러지면서 무감각과 저림을 동반한 통증이 밤에 더 심해진다.
3. 팔, 어깨, 목 또는 가슴으로 통증이 방사된다.
4. 손의 힘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5. 정중신경 분포부위에 이상감각과 감각무딤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손을 꽉 쥐거나 사용할 때 증세가 악화된다.
6. 감각변화가 운동변화보다 수주 혹은 수개월 전에 나타난다.
7. 엄지, 검지, 중지, 약지의 인접 부분까지 감각 및 운동의 변화가 나타나 섬세한 움직임이 어려워진다.
손목터널증후군 진단
X-ray와 EMG로 진단할 수 있으며, 확진을 위해 MRI, sono를 시행할 수 있다.
아래의 검사들은 손목터널증후군의 신체검사 방법와 그에 따른 양성반응들이다. 간단하기 때문에 손목터널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집에서 자가진단 방법으로도 사용해볼 수 있다.
1. Tinel 검사
정중신경 위를 가볍게 두드려보면, 정상에서는 무반응이지만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에게서는 3개 반 정도의 손가락에 저린감이 나타난다.
2. Phalen 검사
손목을 90도 정도로 구부린 상태에서 양 손등을 마주한 채 60초 정도 있으면 손목터널증후군이 있는 경우 그 부위가 무감각해지고 저린다.
3. 수근 압박검사
수근의 굴근 표면에 약 30초 가량 손으로 지그시 눌렀을 때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감각이상을 호소한다.
손목터널증후군 치료
1. 비수술 요법
* 초기라면 손목 사용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나아질 수 있다.
*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 중기에는 수근터널에 국소적으로 스테로이드를 주사할 수 있다.
2. 부목 사용
* 손목을 구부리는 것을 방지하고 수근을 중립위치에 고정시켜 신경의 기계적 자극을 줄일 수 있다.
3. 수술
가장 효과적인 치료이다. 간단하고 결과도 좋아 비수술적 요법보다 선호된다. 신경손상의 정도가 심하거나 3~6개월간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했으나 호전이 없거나 악화되는 경우 등에서 수술적 치료가 요구된다.
수술 후 합병증은 드물다.
수근터널해리술
횡수근인대를 절개하여 수근관을 넓혀주고 손목터널의 공간을 점유하는 병변이나 과다한 활막 등 신경압박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피부절개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개방성 수근터널해리술(OCTR)과 1.2cm이내의 매우 작은 절개부위로 내시경을 삽입해 들어가는 내시경 수근터널해리술(ECTR)로 나뉜다.
* 개방성vs내시경 : 내시경이 상처도 적고 비용이 저렴하지만, 절개에 비해 수술 후 더 오랫동안 통증과 저린감을 경험할 수 있다.
수술 후 주의사항
* 가능한 환측 팔을 심장보다 높게 상승시켜 수술 후 부종을 감소시킨다.
* 깨어있는 동안 매 시간 손가락을 쥐었다폈다 반복하며 운동한다.
* 수술 후 2개월 동안 물건 들어올리기를 금한다.
* 수주 내지 수개월동안 불편감이나 약화가 있을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 예방
1. 직업상 반복적인 행위가 손상을 주는 주요 원인이므로 이로 인한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2. 컴퓨터 사용 시 적절한 자세
부적절한 자세로 컴퓨터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은 손목 터널 증후군을 야기할 수 있다.
*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손목을 중립 자세로 유지해야 한다(손으로부터 아래팔까지가 직선이게끔).
* 키보드 위치가 비교적 낮아 손이 팔꿈치보다 약간 낮게 있어야 한다.
* 손목 움직임이 적은 수직 형태의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하거나 손목 받침대를 두는 것도 좋다.
* 1시간마다 손목을 가볍게 돌려주거나 털어주는 스트레칭으로 손목 부담을 풀어준다.
<참고자료>
현문사 성인간호학 하권
MSD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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