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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이야기/신경계

비골신경마비(peroneal nerve palsy)

by 힐러킴 2021.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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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의 신경분포(출처: 아카데미아 해부학용어 그림사전)

정의

비교적 흔한 하지신경마비 질환의 하나로써 총비골신경 또는 그 분지가 마비된 상태를 말한다. 해부학적 구조상 총비골신경이 피부가 얇은 비골두 부위에서 분지되어 주행하므로 압박에 의해 쉽게 발생한다.

비골신경의 지각분포(출처: 현문사 제6판 성인간호학 하권)

+오금 부위에서 분지된 비골신경은 비골두 밑을 지나서 표재성 비골신경(superficial peroneal nerve)과 심비골신경(deep peroneal nerve)로 나뉘어 정강이와 발등 부위를 주행한다.

 

 

원인

1. 비골신경 압박(혈종 및 종양 등에 의한 압박, 수술중 지속적인 압박, 장기간의 침상안정, 석고 고정, 무릎 보장구, 장시간 책상다리 자세, 꽉 끼는 긴 장화 오래 착용 등)

2. 외상에 의한 비골 상단부, 골반, 고관절, 무릎의 골절이나 자상에 동반하여 발생.

3. 신경에 직접적인 외상

 

 

증상

1. 외측 하퇴와 발등의 감각소실, 저림

2. 발끝과 외측면을 끌면서 보행하는 특유의 계상보행(steppage gait)

3. 족하수(foot drop)

4. 발의 신근과 외전근의 마비에 따른 발과 근위지절의 신전장애, 외번장애

 

 

진단

EMG: 신경전달 차단이 어느 신경에서 발생하였는지 감별진단이 가능하다.

+ 비골신경손상은 MRI 검사로 찾아내기 어렵다.

+ 무릎, 다리의 부상 이후 발등이 아래로 떨어지고,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거나 심하게 당긴다면 비골신경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비골신경손상으로 인한 foot drop이 아니라면 CT, MRI로 허리디스크 등의 질환을 판별할 수 있다.

 

 

경과

절단과 같은 완전손상이 아닌 경우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거의 대부분 회복된다.

드물게 영구손상(운동기능저하, 감각저하) 가능성이 있다.

 

 

치료

- 초기 1-2주 정도에 신경의 마비가 진행되는데, 이 때 마비의 진행을 최대한 막아 회복을 빠르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물리치료: 기능적 전기 자극요법- 근육에 적절한 강도의 전기자극을 순차적으로 가하여 근위축을 방지하고 본래의 운동기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운동요법: 발가락, 발목을 계속 신전시키는 운동이 필요하다. 횟수보다는 한번을 하더라도 정확하게 마비된 근육을 사용하여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마비가 심할 경우 손으로 운동방향을 조절해준다.

 

 

합병증

족하수와 계상보행으로 인한 낙상이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예방방법

양반다리, 다리꼬기, 모로 누워 잠자기 등 무릎 외측으로 압박을 줄 수 있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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