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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이야기/손상, 중독

해파리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 방법

by 힐러킴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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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동물에 의한 손상은 대개 실수로 그들을 밟거나 자극한 경우에 발생하며, 가장 흔한 부상은 수영을 하다가 해파리의 촉수에 부딪히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본다면 상어에게 공격당해 죽는 사람보다 해파리 독에 사망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지만, 다행히 국내 해파리의 경우 독성이 심하지 않으므로 대개 치명적이지 않습니다. 독성 해파리는 여름휴가철인 7~9월에 가장 많이 발견되므로 해수욕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파리의 독 

해파리의 촉수에는 자포라고 하는 침세포가 빽빽하게 존재하며, 이 세포에는 방아쇠같은 돌기가 있어 이 돌기가 어딘가에 걸려 눕혀지면 자동적으로 세포 내부의 침이 발사됩니다. 따라서 해파리에게 쏘였다는 것은 수천개의 미세한 침세포에 공격당했다는 뜻입니다. 해파리를 해변가에서 씻은 후에도, 해파리가 죽은 후에도 이 침세포는 수일간 생존할 수 있으므로 접촉에 주의해야 합니다. 

 

 

 해파리에게 쏘였을 때 나타나는 증상 

해파리의 촉수위에 있던 침세포가 피부를 찌르며 심한 작열통이 발생합니다.

그외 : 가느다란 채찍 모양의 상처, 부종, 가려움증, 두드러기, 호흡곤란, 저혈압, 빈맥, 구토 등


 해파리에게 쏘였을 때 응급처치 

1. 수영 중이었다면 바로 육지로 올라와 구급차를 먼저 부릅니다.

(당연하지만 병원에 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2. 소금물이나 바닷물을 이용 환부를 10분 이상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식초, 수돗물, 알코올로 세척하지 않습니다. 호주 상자해파리 독에는 효과가 있으나 대부분의 해파리의 경우에서는 오히려 독소가 깊게 박혀들어가며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3. 베이킹파우더가 있다면 물에 개어 반죽을 만들어 바릅니다. 베이킹파우더가 없는 경우 쉐이빙(면도)크림이 있다면 그것을 발라줍니다.

(베이킹파우더와 면도크림은 독을 중화시키고 빨아들이는 역할을 해 가려움과 부종을 줄여줍니다.)

 

4. 독침의 반대방향으로 신용카드를 이용해 살살 긁어 독침을 제거해줍니다.

(조개껍데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균이 많습니다.)

 

5.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6. 30~60분 정도 뜨거운 물에 환부를 담그면 독소가 파괴되므로 통증을 줄여주는데 효과적입니다. 이 방법을 적용할 때에는 화상을 주의합니다.

 

7. 가려움증, 두드러기가 나타난다면 페니라민 등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8. 호흡곤란증세와 흉통 등을 호소하면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구급차를 먼저 부른 상태라면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는 모습을 빠르게 관찰하고 적절한 처치를 받을 수 있겠지요.

 

 

 

 주의사항 

 * 가려워도 환부를 맨손으로 긁지 않습니다. 침세포가 긁은 손으로 옮겨붙을 수 있습니다.

 

 *  소변을 바르는 것은 감염위험성이 존재하며 효과도 없으므로 하지 않습니다.

 

 * 위험하므로 절대 독을 입으로 빨아내지 않습니다.

 

식용 가능한 해파리는 겨우 4종밖에 존재하지 않으며, 그마저도 한국에서는 거의 포획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먹으면 사망에 이르므로 함부로 해파리를 잡아다 냉채를 만들어먹지 않도록 합니다.

 

 

<참고자료>

아카데미아 현장전문응급처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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