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신체 정중선에서 벗어나 새끼 발가락쪽으로 기울어져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변형이 악화되면 뼈의 돌출이 커지고 통증이 생긴다.
무지외반증 원인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하이힐을 자주 신는 것이 무지외반증의 주요 후천적 위험인자인데, 하이힐을 신으면 체중이 앞으로 쏠리면서 발가락 쪽으로 미끄러지는 전단력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발가락이 좁은 신발코 쪽으로 구겨지면서 무지외반증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선천적 요인 | 후천적 요인 |
* 원위 중족 관절면 각이 과다한 경우 * 평발 또는 넓적한 발 * 원발성 중족골 내전증 * 과도하게 유연한 발 |
* 신발코가 좁은 신발 또는 하이힐 등 굽높은 신발을 장기간 착용하는 경우 * 모계유전 * 류마티스 관절염 합병증 |
무지외반증 증상
엄지발가락 아래 뼈가 돌출된 부분에 마찰이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엄지발가락이 새끼 발가락 쪽으로 휘고 엄지발가락과 관절을 이루는 중족골은 반대로 안쪽으로 치우친다.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발가락의 발바닥 쪽에 굳은 살이 생기고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새끼 발가락 쪽에도 관절이 돌출되는 변형이 생기기도 한다.
심한 경우 두번째 발가락이 엄지 발가락과 겹치면서 굳은살, 압박성 피부궤양이 발생하거나 관절이 탈구된다.
무지외반증 진단
무지외반증은 외형적 변형만으로 진단할 수 있다. 발가락이 휘어진 각도가 20도가 넘으면 무지외반증으로 진단하고, 30도가 넘으면 수술을 고려한다. 발의 다양한 각도를 측정하여 적절한 치료 방침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X-ray 촬영이 필요하다.
무지외반증 치료
보존적 요법
변형이 심하지 않은 경우 먼저 고려되는 치료법이다.
* 굽이 높고 신발코가 뾰족한 신발을 피하며, 편한 신발을 착용해 발의 압박을 최소화시킨다.
* 신발 안에 중족골 패드나 발가락교정기 등 교정 도구를 착용해 압력을 재분배하여 증상을 완화시킨다.
수술적 요법
보존적인 요법으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통증이 무척 심한 경우 수술이 고려된다.
* 초기 단계에서는 건막류(두꺼운 혹)를 절제하는 건막류절제술을 시행한다. 돌출된 건막류를 절제하여 각을 교정하고 짧아진 근육 및 연부조직을 늘려주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 다른 발가락의 변형이 동반되거나 뼈의 과잉성장이 심하면 뼈를 깎고 방향을 돌린 뒤 발가락이 똑바로 펴지도록 철사로 고정시키는 등 교정절골술을 시행한다. 양 발이 모두 변형된 경우 대개 한 번에 한쪽만 수술한다.
무지외반증 예방법
* 평소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엉덩이 근육 강화 운동 및 스트레칭 등을 시행한다.
* 족욕, 반신욕, 마사지 등으로 발의 피로를 자주 풀어준다.
<참고자료>
현문사 성인간호학 하권
대한정형외과학회
MSD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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