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약 종류, 부작용,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

고혈압은 진단 즉시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맞다. 치료받지 않는 동안 우리의 혈관은 높은 혈압에 의해 지속적으로 공격을 받게 되고, 이는 결국 심뇌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고혈압 환자 치료 시 생활습관(식이요법, 체중감량, 운동, 절주,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교정을 우선시한다. 그러나 생활습관 개선 후에도 혈압이 140/90 mmHg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이후로는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혈압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혈압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나중에 혹여 끊을 수 있게 되더라도 꽤 오랜 기간을 복용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들은 자신이 먹는 약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 채 혈압약을 먹고있다고만 이야기한다. 모든 약이 그렇 듯 혈압약도 한 종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상표만 다른 것이 아니라 작용기전 자체가 다른 약들이다. 자신이 장기간 복용할 혈압약의 부작용과 주의사항은 숙지하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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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대부분의 고혈압 약은 혈압강하 작용에 의해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위험한 일, 집중력이 필요한 일을 해야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 

 

◎ 종류와 부작용

부작용이 발생하면 주치의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한다. 공통적인 부작용은 저혈압과 어지럼증이다. 그 외 약물기전에 따른 부작용은 아래와 같다.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

우리 몸에서 혈압을 올리는 기전의 중간과정을 방해하여 혈압상승을 막아주는 약이다. 부작용이 적고 혈압 강하효과가 버라이어티하지 않아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이다. 초기 고혈압 환자에게 사용하기 좋다. 상품명: 디오반, 올메텍, 코자, 카나브, 아타칸, 미카르디스 등 부작용: 마른 기침(드물다) 등 주의사항: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 등 과일, 채소 등을 피해야 한다. 체내 칼륨 농도가 높아져 심계 항진, 근육통, 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투약 초기에 저혈압 가능성이 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와 비슷하게 우리 몸에서 혈압을 올리는 기전의 중간과정을 방해하여 혈압상승을 막아주는 약이다.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보다 혈압강하 효과가 좋지만 마른 기침이 나올 수 있다. 상품명: 레니프릴, 카프릴, 트리테이스 등 부작용: 마른 기침 등  주의사항: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와 같다.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 등 과일, 채소 등을 피해야 한다. 체내 칼륨 농도가 높아져 심계 항진, 근육통, 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투약 초기에 저혈압 가능성이 있다.

 

알파차단제

교감신경에 작용하여 혈관 수축을 억제해 혈압을 낮춘다. 초기 치료제는 아니다. 상품명: 카두라, 하이트린 등 부작용: 기립성 저혈압, 두통, 심계항진 등 주의사항: 투약 초기에 어지럼증, 실신, 기립성 저혈압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취침 전에 복용한다.

 

베타차단제

교감신경에 작용하여 심장의 수축력과 맥박수를 줄여 심장의 부담을 감소시킨다. 상품명: 딜라트렌, 콩코르, 테놀민, 인데놀 등 부작용: 서맥, 심부전 악화, 기립성 저혈압, 발기부전, 인슐린 감수성 저하 등 주의사항: 음식과 함께 먹으면 약효가 증가해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공복에 복용한다. 또한 단번에 끊으면 협심증 등의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서서히 감량해야 한다.

 

칼슘채널 차단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고혈압 약이다.근육 수축에 필요한 칼슘의 유입을 막아심근의 수축력을 감소시키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춘다. 상품명: 암로스핀, 암로디핀, 헤르벤, 아달라트, 노바스크, 자니딥 등 부작용: 변비, 두통, 빈맥 등 주의사항: 자몽 주스, 자몽을 함께 섭취하면 약효가 강해지니 지양해야 한다. 또한 칼륨 배설을 억제하므로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 등의 과일, 채소, 잡곡류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뇨제

수분과 나트륨이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 것을 촉진시키고 말초혈관의 저항을 줄여 혈압을 떨어뜨린다. 단독보다는 다른 혈압약과 함께 처방된다. 복약 시 소변량이 증가할 수 있다. 상품명: 다이크로짇, 라식스, 토렘, 알닥톤 등 부작용: 통풍, 전해질 불균형 등

약물 상호작용

혈압에 영향을 주는 약물과 혈압약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종류별로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이 다르므로 약학정보원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자신이 복용중인 약의 정보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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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약에 대한 오해, 궁금증

 

혈압약은 왜 아침에 먹나요?

잊어버리지 않고 꾸준히 복용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저녁 복용이 효과가 더 좋다는 연구도 있지만, 저녁에 약을 복용하는 것은 어떤 연구나 임상에서든 환자의 10% 이상이 약을 먹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꾸준함과의 싸움이므로 까먹고 듬성듬성 복용하는 것보단 효과가 덜해도 꾸준히 복용하는 편이 훨씬 낫다.

 

혈압약은 평생 먹어야 하나요?

보통 오랜 기간 복용하긴 하지만 생활습관 개선 정도에 따라 감량하거나 중단할 수 있다. 반대로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오히려 용량이 올라갈 수 있다. 결코 자의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감량 또는 중단하여야 한다.

 

혈압약 먹는 걸 잊어버려서 하루 건너 뛰었어요. 2회 분을 먹어야 하나요?

저혈압이 올 수 있으니 용량을 지켜 그날 분만 복용하면 된다. 복용을 잊지 않도록 주의하자.

 

약이 점점 추가돼요. 오래 먹어서 내성이 생긴건가요?

자의로 먹었다 중단했다 먹었다 중단했다 하면 해당 약제에 내성이 생길 수 있다. 약을 복용중임에도 불구하고 고혈압이 악화되어 약이 추가되는 것은 나이가 들어 신체의 조절능력이 더욱 떨어져서 그런 것일 가능성이 있다. 또는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았거나.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매우 중요하다.

 

혈압약을 먹으면 위가 나빠지나요?

혈압약은 위장장애 부작용은 없으나 일부 약제에서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한 경우 위장약과 함께 복용하면 된다.

 

혈압약 먹으면 콩팥이 망가지나요?

고혈압의 주요 병증 중 하나가 신장병증이다. 약을 먹는 것이 훨씬 신장 건강에 이롭다.

혈압약 간에 안 좋지요?

간은 해독작용을 한다. 따라서 모든 약제는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간독성이 높은 약이 아닌 이상에야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며 병원에 가면 피검사 후 감안해서 처방을 해 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혈압약은 어떻게 감량할 수 있나요?

 생활습관 개선으로 혈압약의 감량, 중단을 기대할 수 있다. 주치의와 상담해야 한다.

 

여성은 혈압약 부작용이 더 발생하기 쉬운가요?

여성은 남성보다 혈압약 부작용이 약 2배 정도 많이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부종, 기침, 전해질불균형이 있다.

 

혈압약을 먹으니 어지러워요. 왜 이러죠?

혈압이 지나치게 낮아지면서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 증상이 있을 때 혈압을 측정해 낮게 나오는 지 확인해본다. 경미한 어지럼증은 혈압약 복용 초기에 느껴지다가 수 일이 지나면 서서히 호전되지만, 약을 복용할 때마다 자꾸 어지럼증이 느껴진다면 약을 바꾸거나 용량을 줄여야 하므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혈압약이 더 추가되었어요.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도 높아졌을까 걱정됩니다.

보통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래 먹던 약의 용량을 늘리는 것이 아닌, 다른 기전의 약물을 추가 처방한다.

 

 

<고혈압 생활습관 개선방안>

고혈압 낮추는 방법 총정리

disease-story.tistory.com/2

고혈압, 젊고 증상도 없는데 관리해야 하나요?

 

<참고문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health.cdc.go.kr/health/Main.do

약학용어사전http://www.health.kr/

성인간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