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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이야기/내분비, 영양 및 대사

당뇨약 종류, 부작용,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

by 힐러킴 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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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는 완치의 개념이 없다. 일단 발병하면 평생 관리하며 살아갈 질환으로 이해하고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혈당치가 목표 범위 내로 조절되고 있느냐 아니냐의 싸움에 사활을 걸어야 할 당뇨 환자가 초반부터 처방받은 약을 잘 챙겨먹지 않는다면 각종 합병증의 발병 위험이 현저하게 높아진다. 약을 거른 세월만큼 쌓여버린 합병증으로 점차 약의 개수는 늘어날 것이며 나중에는 인슐린 주사까지 맞아야 혈당이 조절되는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악화일로만 걷는 병은 아니다. 환자 본인이 약을 잘 복용하는 것과 함께 체중을 관리하고 생활습관을 바꿔 꾸준히 유지한다면 오히려 약을 복용하지 않고도 혈당이 조절되는 정도로 좋아질 수 있다.

 

 

 

아래에 당뇨약 종류에 따른 부작용,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을 정리했으니 참고하자.

 

 


경구혈당강하제의 종류 및 부작용

당뇨약, 즉 알약은 여러가지 기전을 통해 혈당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경구혈당강하제다. 기전에 따라 복용 시간이 달라지며 보통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 때 처방된다. 복용한다고 당뇨가 낫는 약이 아니라 단지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약이다. 따라서 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생활습관 개선을 소홀히 해서는 결코 안된다. 당뇨는 평생 관리해야 할 질환임을 잊지말아야 한다.

 비구아나이드계 

대표적인 약으로 다이아벡스(메트포르민)가 있다. 효과는 좋으면서 저혈당 위험이 없다.

심지어 비만에도 좋다.


세포의 인슐린 민감도를 높여 적은 인슐린으로도 혈당이 잘 내려가도록 돕는다. 또한 간에서의 당 생성을 억제하고 대장에서 당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 복용 시 설사 등의 위장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아 이를 예방하기 위해 주로 식후에 복용한다. 당뇨약 먹었더니 설사가 나온다고 하면 보통 이 계열의 성분인 메트포르민이다.

  • 종류: 다이아벡스, 글루파정, 글루코파지엑스알 서방정
  • 부작용: 울렁거림, 구토, 복부팽만, 설사, 금속성 맛, 장기 복용 시 비타민B12결핍

 

● DPP-4 억제제

많이들 복용하는 자누비아, 트라젠타가 여기에 해당된다.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글루카곤 분비는 감소사켜 혈당을 내려준다. 음식의 소화 흡수 또한 억제해 혈당이 천천히 오르도록 돕는다.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한다.

  • 종류자누비아정, 가브스정, 트라젠타정, 네시나정, 온글라이자
  • 부작용: 비인두염, 상기도감염, 두통, 저혈압 

 

 설폰요소제

췌장의 기능을 강화시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킨다. 보통 식사 전에 복용한다.

  • 종류: 아마릴정, 글레딘정, 디아미크롱정, 유글루콘정, 다이그린정, 다오닐정
  • 부작용: 인슐린 분비 증가로 인한 체중증가, 저혈당

 

 

 메글리티나이드계 

설폰요소제와 같이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지만 작용이 더 빠르다. 식사 후 고혈당을 낮춰주는 목적으로 처방되는 약이므로 식사를 걸렀을 경우 약도 거르는 것이 좋다. 식사 직전 복용한다.

  • 종류: 노보넘정, 파스틱정, 글루패스트정
  • 부작용: 저혈당, 오심, 두통

 

 

알파 글루코시다제 억제제 

장의 탄수화물 흡수를 지연시켜 식후 급격한 혈당 상승을 제제한다. 단일로는 저혈당을 일으키지 않지만 설폰효소제와 함께 사용하면 저혈당 위험이 증가한다. 보통 식사 직전 혹은 식사와 함께 복용한다.

  • 종류: 아카보스, 보글리보스정, 글루코바이정, 베이슨정
  • 부작용: 복통, 설사, 복부팽만

 

 티아졸리딘디온계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간에서 당이 과도하게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한다. 보통 혈당 조절이 충분히 되지 않을 경우 설폰요소제나 메트포르민과 함께 사용된다.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다.

  • 종류: 액토스정, 대웅피오글리타존정
  • 부작용: 부종, 체중증가, 빈혈

 

 

 SGLT-2 억제제 

대표적인 약으로 포시가정이 있다.

신장에서 당의 재흡수를 흡수를 억제하여 소변으로 당이 배출되도록 돕는다. 이 제제는 세포의 기능장애와 인슐린 민감도와 상관없이 혈당을 낮춰준다. 당 배출로 체중감소 효과도 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이 약이 심혈관질환 위험성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보통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한다.

  • 종류: 포시가정, 자디앙정
  • 부작용: 요로감염, 탈수

 


당뇨약에 대한 오해, 궁금증

 

당뇨약은 평생 먹어야 하나요?

경구혈당강하제는 치료가 아닌 혈당관리를 위한 약물이다. 증상이 있으면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처방받은 초기부터 약물과 함께 식이와 운동을 병행하여 관리, 약을 먹지 않더라도 혈당이 적정수치로 조절된다면 의사의 처방 하에 복약을 중단할 수도 있다. 단, 중단한 약은 생활습관이 망가지면 재상승한 혈당으로 인해 다시 복용하게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도록 한다.

 

당뇨약에도 중독성이 있나요? 끊기 어렵나요?

의존성, 중독성 모두 없다. 위험한 당뇨 합병증 예방을 위해 처방을 받았다면 열심히 복용해야 한다.

 

 

전 생활요법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제 약은 끊어도 될까요?

주치의와 상담 먼저 해야한다. 환자 임의로 끊어버릴 경우 조절되지 않는 혈당으로 합병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식전에 복용하랬는데 까먹고 밥 먼저 먹었네요. 식후에 복용해도 되나요?

상관없다. 식사패턴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 저혈당이 자주 나타나는 경우, 복용중인 약이 너무 많아 헷갈리는 경우 등 모두 식후에 복용해도 된다. 거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끼니를 걸렀는데 약 먹어도 되나요?

약 종류에 따라 다르다. 주치의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

  • 일반적으로 DPP-4 억제제, 티아졸리딘디온계, SGLT-2 억제제(포시가)계열의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식사와 상관없이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된다. 그 외의 약은 저혈당 위험이 있으니 식사를 걸렀다면 약도 거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아침에 밥을 안먹는 사람들은 약도 점심에 식사를 할 때 복용하는 것이 좋다.
  • 참고로 혈압약이나 고지혈증약은 식사랑 상관없이 규칙적인 시간에 복용해야 한다. 당뇨약처럼 밥 안먹었다면서 아침약을 점심에 복용하고 그러면 안된다.

약만 먹고 사정이 생겨서 밥을 먹지 않았어요. 괜찮을까요?

약을 복용했다면(위에서 언급했던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하는 계열은 제외한다) 30분 이내에는 꼭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저혈당에 빠질 수 있으니 간식이라도 챙겨서 약을 복용한지 30분 이내에 먹도록 하자.

 

 

당뇨약 복용한 뒤로 자꾸 설사가 나와요. 부작용인가요?

메트포르민, 아카보스는 특히 설사와 위장관 장애가 잦다. 지사제를 추가하거나 약을 교체 또는 조절하거나 증상이 미미한 경우 지켜볼 수도 있으니 먼저 주치의와 상담하자.

 

 

당뇨약 복용한 뒤로 변비가 생긴 것 같아요. 부작용인가요?

단정하기 힘들다. 약 때문인지, 다른 문제 때문인지, 아니면 당뇨병성 자율신경병증 때문에 유발된건지 확인을 먼저 해야한다. 증상이 심하면 변비약을 처방받는 것도 좋다. 부작용이라 생각되는 증상이 있으면 내원하여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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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삼성서울병원 건강정보www.samsunghospital.com/home/main/index.do

대한당뇨병학회www.diabetes.or.kr/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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